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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드라이브 겸 안성을 찾았다가, 현지 분들이 많이 추천하는 쥐눈이콩 시골청국장에 다녀왔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구수한 향이 떠오르는 집인데, 실제로 가보니 기대 이상이었어요.
첫인상 & 분위기
식당은 안성 보개면에 자리 잡고 있어, 도착하는 길부터 시골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가게 간판은 소박했지만, 내부는 넓고 테이블이 많아 단체 손님도 충분히 받을 수 있어 보였습니다. 점심시간이라 손님이 많았는데도 음식이 비교적 빨리 나와서 좋았어요.
무엇보다 시골집 같은 정감이 느껴졌습니다.
“시골집…. 구수하니 좋아요. 맛나여 고향생각~”
제가 주문한 건 쥐눈이콩 청국장 정식이었는데, 확실히 다른 청국장과 달랐습니다. 국물이 더 진하고 콩 알맹이가 살아있어서 씹는 재미까지 있었어요. 청국장 특유의 냄새는 많이 줄고 고소함은 배가된 느낌이었습니다.
함께 나온 반찬들은 직접 기른 상추, 시골 된장으로 만든 찬들이 정갈하게 차려졌습니다.
“청국장, 쥐눈이콩이 있어 그런지 색깔과 비주얼이 살짝 달랐어요 …
기본 반찬들 (시골 반찬~ㅎㅎ) 직접 기르신다는 상추와 집된장.”
또 옆 테이블에서 주문한 도토리묵 무침과 제육볶음도 눈에 띄었는데, 특히 제육볶음은 양도 푸짐하고 불맛이 강해서 인기 메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자리 안내를 해주셨고, 음식 설명도 잘 해주셔서 처음 방문한 저도 부담 없이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차로 오기 편했지만, 점심 피크타임에는 꽤 붐벼서 조금 기다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식당에서 직접 물어본 결과, 청국장 포장 판매는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다만 택배 주문은 시기에 따라 다르다고 해서, 전화(031-674-8919)로 문의하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보통은 진공 포장 + 아이스팩 동봉으로 신선하게 배송해주신다고 해요. 가족들이나 부모님 선물용으로 주문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곳 시골청국장은 단순히 밥을 먹는 곳이 아니라, 시골집에 온 듯한 푸근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특히 청국장 특유의 냄새가 부담스러웠던 분들도 여기는 거부감 없이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안성 근처 드라이브나 골프장 방문 후 식사 장소를 찾으신다면, 구수한 쥐눈이콩 청국장 한 그릇을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