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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종로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익선동 골목을 걷다 우연히 우동집을 발견했습니다.
주소는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나길 51. 다른 익선동 카페나 식당처럼 북적이지 않고, 골목 끝자락의 조용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옥을 개조한 외관 덕분에 ‘아, 여기서 밥 먹으면 감성이 좀 다르겠다’ 싶더군요.
안으로 들어서면 내부는 바 형태 좌석이 주를 이루고 있어 혼자 와도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조용한 음악, 차분한 조명, 그리고 음식을 건네주는 작은 창구까지 일본식 가게 느낌을 살려냈더군요.
덕분에 혼밥하기 좋은 우동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인기 있다는 **우세 세트(우동 + 고추불고기)**를 주문했습니다. 키오스크로 주문하면, 주방과 연결된 작은 창에서 음식이 나오는데 은근 재미있었습니다.
우동은 면발이 탱글탱글하고 국물이 깔끔했습니다.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져 해장용으로도 좋을 듯했습니다.
고추불고기는 불향이 은은하고 매콤 달달해서 우동과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왜 사람들이 우세 세트를 추천하는지 알겠다’ 싶었습니다.
함께 간 지인은 까만콩냉우동을 먹었는데, 검은콩 베이스의 국물이 시원하면서 고소한 맛을 냈습니다. 일반적인 냉우동과는 다른 특별한 맛이었어요.
다녀오기 전에 온라인 리뷰들을 찾아봤을 때 “국물이 깔끔하다”, “혼밥하기 좋다”는 호평이 많았는데 직접 가보니 그 말이 맞았습니다.
반대로 “MSG 느낌이 난다”, “굳이 찾아갈 정도는 아니다”라는 평도 있던데, 제 기준에서는 국물이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깔끔한 편이었고, 분위기와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종로에서 흔히 떠올리는 북적이는 음식점과 달리, 조용히 혼자 혹은 둘이서 감성적인 식사를 하고 싶을 때 좋은 선택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우세 세트는 꼭 추천하고 싶고, 색다른 메뉴를 찾는 분이라면 까만콩냉우동도 도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